돌담 너머의 시간

by 이창룡
20251011_155355.jpg “과거는 늘 우리 곁에 있다. 다만, 우리가 잊고 있을 뿐.”

돌담 너머의 시간


낡은 돌담이 도시를 가로막는다.

아니, 도시를 품고 있다.


과거의 흔적은 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고,

그 너머엔 유리창과 철근으로 지어진 오늘이 서 있다.


이 벽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다.

우리는 늘 과거 위에 현재를 짓고, 현재 위에 미래를 꿈꾼다.


돌담은 말한다.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너희가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지켜낸 시간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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