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돌담이 도시를 가로막는다.
아니, 도시를 품고 있다.
과거의 흔적은 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고,
그 너머엔 유리창과 철근으로 지어진 오늘이 서 있다.
이 벽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다.
우리는 늘 과거 위에 현재를 짓고, 현재 위에 미래를 꿈꾼다.
돌담은 말한다.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너희가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지켜낸 시간 위에 있다.”
이창룡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