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얼마 전 보게 된 영화가 있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간략한 내용을 말하자면,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인인 주인공 에블린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찰나의 순간을 담은 내용이다. 어느 날 세금문제로 세무서에 불려 가게 되고, 잘못 말하거나 세금증빙을 하지 못하면 무수한 벌금을 내야 하게 되는 상황. “에블린 시점의 현실“ 스토리만 보면 그렇다. 하지만 그 “찰나 속” 에는 무수한 사건이 존재한다.
애애올(이하 줄임)에서는 알파세계관이 존재한다. 다중우주 세계관은 한마디로 모든 가능성이나 사건이 한꺼번에 존재한다는 말이다. 다른 세상에서 온 알파 웨이먼드가 (애블린 남편) 에블린을 찾아오고, 애블린도 곧 알파 세계로 들어간다.
애블린의 의식 (또는 생각이나 상상)에 따라 웨이먼드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성공했을 자신, 쿵푸고수, 손가락이 소시지인 세상의 자신 등으로 변하며 알파 세계를 없애려고 하는 조부 투바키(딸)와 싸워가는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울림 그리고 감동과 다시 한번 의식과 나의 (또는 우리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들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믿음, 세계관이 있지만, 우주와 진리에 관련한 책을 볼수록 어떤 신을 믿던, 어떤 철학을 막론하고 공통된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운명을 뭐든지 골라잡을 수 있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유는 선택의 자유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단 말일세 "
러시아의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저서 트랜서핑에서는 가능태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진리의 이야기를 나눠준다.
존재가능한 모든 물체와 그 동선상의 무한수의 지점에 관한 데이터는 정보의 장속에서 저장된다. 이 정보의 장을 트랜서핑에서는 가능태 공간으로 정의한다. 가능태 공간은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것과, 현재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정보체인 가능태 공간은 물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질 수 있다. 이 무한한 정보장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의 모든 가능태를 품고 있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은, 가능태 공간이 시간과 공간 속을 움직이는 물질의 형판, 혹은 좌표시스템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가능태 공간의 각 점은 어떤 사건의 특정한 가능태를 품고 있다.
가능태 공간은 애애홀에서 나온 알파버스 세계와 일치한다. 모든 사건이 동시에 존재하며, 우리 현실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인공 에블린이 의식을 통제하며 상상을 시작하게 되면 사념에너지를 쏟아 내게 되고, 특정한 가능태를 물질화시키게 된다. 우주의 본질은 결국 하나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다. 무한한 ‘우주 속의 우주’들은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주인공 에블린은 어떻게 알파버스 좌표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었을까? 영화 속에서는 조건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이었고, 그 순간 상상을 하며 그녀의 의식을 통제한다. 그때, 애블린의 "의식"을 해당 섹터에 맞추고, 가능태 공간에 담겨 있는 특정 가능태를 물질화시키게 된다.
사념에너지의 파동은 잠재된 가능태를 물질화시킨다. 현실은 의식이 결정하는 어떤 형태로도 실현될 수 있으므로, 이 진술은 옳다.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사념에너지의 파동이 가능태 공간의 특정 섹터를 밝게 비추어 그 결과로 그 가능태가 물질화된다고 가정하자. 사념의 파동은 가능태 공간 내에서 자신의 해당 섹터를 찾아낼 것이다. 그러면 그 특정 섹터의 가능태가 물질화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의식이 현실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뭔가를 생각할 때마다, 사념 에너지의 주파수는 가능태 공간의 한 섹터에 동조된다. 그러면 그 섹터 고유의 가능태가 물질화하기 시작한다. 에너지는 사람의 신체를 통과할 때 그 사람의 생각에 따라 변조되고, 몸에서 나갈 때는 그 생각에 상응하는 매개변수를 얻게 된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는 사념파로 바뀐다. 그리고 그것은 가능태 공간의 한 섹터를 물질적 현실로 바꿔놓는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뭔가를 생각할 때 당신은 사념에너지를 가능태 공간 속으로 방사하는 것이다. 변조된 에너지는 특정 섹터에 작용하고, 이 상호작용이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당신의 삶에 가져온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의 영화필름으로 보자면,
무대장치는 현실이 펼쳐지는 외적형태, 즉 현상이고, 시나리오는 물질이 움직여 가는 트랙이다.
영화가 상영되면 하나의 스토리가 그려지며 시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든 사건은 이미 영화 필름 속에 존재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건이 빛이 비치며 스크린에 비치니 우리는 그것을 보며 현재라고 느낄 뿐이다. 가능태 공간 속의 특정 구역이 우리의 인생트랙 위에 실현되어 나타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한한 가능태가 존재하고 있고, 일어날 모든 일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영화필름에서는 감독의 짜인 각본과 연출대로 해당 시나리오가 흘러간다. 우리의 현실은 어떻게 시나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떤 사념파 에너지를 세상에 내 보낼 것인가에 대해 곰곰이 잘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들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면 같은 인생트랙 위에서 존재할 것이며, 현실에 대한 태도를 바꿔 새로운 생각들을 가지면 사념파의 매개변수들도 즉시 새로운 특성을 얻게 된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해당 트랙으로 옮겨 가서 매개변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로 전개된다.
애애홀과 트랜서핑에 대한 세계관을 보며 굉장한 세계관(?) 또는 이론을 다루는 것 같았지만 내가 얻은 인사이트는 이렇다. 가능태는 사실 내 안의 무수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과 나의 가능성을 알고 나의 의식을 그 무한한 가능성에 집중한다면 그것이 곧 현실에서 발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이 편의대로 정해 놓은 길로만 가야 하고, 해당 규칙이나 규율이 있는 곳에서 누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지만 '나는 누구인가'를 잘 고민하고 '나의 무수한 가능성' 중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정한 후에 그 방향을 따라간다면 자연스럽게 성공의 인생의 트랙을 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내 안에 잠재력은 어마무시하고, 나의 의식이 곧 그 가능성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진리를 새기며
나의 의식은 지금 풍요로운가, 가난한가
나의 의식은 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일찍 히 포기하고 안될 것이라고 단념하고 있는가
무수한 가능성의 길에서 나는 어떤 방향성에 빛을 비출 것이며 어떻게 그 선을 연결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