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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k Sep 06. 2022

개발자의 시선으로 #5 - 트렌디한 "해피 문데이"

1인 개발자들을 위한  인사이트 노트

pc 보다 핸드폰으로 나의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요즘 시대에 어떤 앱들은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나같은 경우 매일 쓰는 앱들은 달력, todo, notion 등등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들이 있고, 

알게 모르게 하루를 트래킹해주는 어플들 또한 언제나 내 곁에서 함께하고 있다.

하루에 몇 만보를 걸었고, 잠은 언제 잤는지 기록을 해 주는 고마운 어플들이다. 

이렇게 편리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어플들이 없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반면, 자동으로 무언가를 추적하는 어플들과 달리 직접 기록을 해야만 남겨 놓을 수 있는 기록어플들이 있다. 단순 반복되는 일이 아니라 매일 매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 바로 우리의 감정이나 몸상태. 그날 있었던 일 등등 


이런 어플들은 아날로그함에 기술이 더 해져 유의미한 정보를 한단계 나아가 제공해 준다.  


오늘은 기록 한다는 행위를 단순 넘어서서 더 오랫동안 머무르게 함으로써 사용시간을 늘리고,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사게끔 까지 만드는..! 아주 트렌디한 해피문데이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해피문데이 유저이고, 구독자이다 :-)  

I LIKE IT 




1. 해피문데이의 FLOW 


개인적으로 해피 문데이는 요즘 감성을 잘 잡을 뿐더러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듬뿍 담겨있는 앱이라고 말 하고 싶다. 


한 줄로 정의해 보자면,


시대 감성을 잘 타게 만든 현대 여성 필수 앱 



1. 기록이라는 기능에 충실 


어플 하나를 볼 때는 모르지만, 동일한 카테고리 어플을 분석하다보면 알게 된다. 필수적인 기능이 무엇이 있는지 플로우를 어떻게 흐르게 만드는지 등등 


생리 기록 어플이라는 특성이 우선 나의 생리 주기를 잘 기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다른 기능이 이것 저것 있어도 뾰족한 기능이 필수적으로 잘 사용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1. 메인페이지 (들어오자 마자 기록 가능)
2. 탭을 누르면 나오는 페이지 ( 키워드로 기록을 작성하게 만들어 놓음) 



2. 가이드가 일관적이고 충실함 


헤이문데이 라는 어플을 쓰다보면 정말 디자인이 통일감 있게 다가오는데 디자인 시스템이 잘 정의되어 있는 듯 하다. 


어떤 상황일때는 어떤 색깔과 박스를 쓰고, 그 박스 radius 는 몇 px 이고 등등

그리고 사용자들의 상태에 따라서 색깔 표현도 (채도도 동일해서 마음 편안) 직관적이다. 


3. 매뉴얼 가이드 부분 (실제로 메인에서도 상태에 따라 카드색이 바뀐다) 



3. 문제 해결 부분은 여기서 ▸ 고민해결 탭 


흔히 FAQ 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어플 사용에대한 것이 아닌 바로 우리몸에 대한 사용 설명서(?)를 전문가의 입을 빌려 작성해 놓았다. 이후에 말 할 매거진 탭과 분리 시켜 놓은 것이 좋았던 포인트이다. 논리와 감성의 영역을 분리해 놓았달까? 아무튼 전문적인 칼럼이나 이야기들은 고민해결 탭에서 해결하고 그 외의 이야기들은 블로그 탭으로 나뉘어져 있다. 


고민해결 탭 - 흔히 우리가 질문 할 것들을 제시해 놓고 미리 답변을 제공해 준다.


4. 수익구조는 이것, 정기 구독


앱이라고 하면 우선 생각 나는 것은 광고비이다. 하지만 헤이문데이 어플은 광고를 과감히 제거(?) 하고 수익구조를 다른 곳에서 해결하고 있다. 바로 제품을 파는 일


생리 어플기록이라는 가치를  무료로 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가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신뢰도와 친밀도 그리고 찐팬들을 확보한 후에 하는 일은 물건을 파는 일이다. 


사람들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나 이익이 있을 때 팔로워를 눌러주고 구독을 하게된다. 

그래서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찐 팬을 만드는 일이다. 양질의 정보나 가치를 제공하는 일

그런 면에서 헤이문데이는 정말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정기구독 탭에서 이글을 쓰는 지금은 쇼핑 탭으로 전환했다. (제품 확장)


정기구독 탭  웹사이트 쇼핑 : 앱과 웹 모두 쇼핑 가능



5. 충분히 볼 만한 컨텐츠를 제공 


사실 어디에도 물어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헤이문데이에서는 과감하게 해 준다. 


1. 매거진 처럼 에디터가 존재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발행해 준다. 
2. 헤이문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개발 과정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어 신뢰도와 친밀도를 쌓는다.


요즘은 과정 공유의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과정을 숨기면서 제품만 내놨다!! 가 아닌 직접 제품 개발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하여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 


추가적으로, 앱에서 블로그 탭을 누르면 웹으로 넘어가게끔 해 놓았다. 그말인 즉슨, 앱이지만 웹앱으로 동작 하게 해 놓아 웹사이트와 똑같은 형태의 매거진을 볼 수 있는 것 ( 개발적인 측면에서, 따로 블로그에 관한 관리자 탭을 만들지 안아도 되어 편리하다 ) 


블로그 탭 (웹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처리해 놓았다) 




2. "해피문데이"의 5가지 키워드


해피 문데이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1. 명확학 수익구조 

명확한 수익구조는 오히려 사용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쓸데없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프리미엄 전환유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차라리 가치를 확실하게 제공해 주어 사용자 경험을 높이게끔 만든다. 오히려 찐팬 전환률이 좋아지게 만드는 전략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2. 레드오션이라는 말은 없다.

사실 생리기록 어플은 이미 넘치고 넘쳐나는 앱시장이지만 헤이문데이라는 혜성은 다시 등장하였고, 더 세련되어 지고 발전하는 어플이 출시되었다. 이런 것을 보면 레드 오션시장은 여전하게 공략 할 틈이 생긴다는 것이다. 


3. 카피라이팅의 중요성 

헤이문데이 어플을 사용하면서 불편한점 없이 편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생각한다면 카피라이팅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렇게나 쓴 글이 아니라 한마디 한마디 UX Writing 이 생각하고 고심되어 들어간 느낌이다. 오늘의 기분은 어떤가요? 라던지 등등 


4. 양질의 컨텐츠 

블로그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매거진을 앱으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은 사용자들의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한몫하지 않을까? 일단 에디터가 외쿡언니인데 솔직하고 과감하게 쓴 칼럼(?) 들은 꽤 재미있다. 무료로 제공하더라도 전문 에디터가 정기적으로 써 내려간다면 구독자와의 라포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나의 컨텐츠에도 적용할 좋은 인사이트라고 생각한다.


5. 본질에 충실하자 

어플을 만들겠다고 생각할 때 이 기능 저기능 다 넣어서 만능 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두자. 우선 나의 핵심 가치를 정하고 적용하고 싶은 기능을 아주 뾰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앱에 대한 (프로덕트)에 대한 정체성이 생기고 사람들은 핵심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올 것이다. 부수적인 것들은 추후에 추가해도 늦지 않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헤이문데이는 "기록"이라는 기능에 아주 충실하게 설정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캡처하고 플로우를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한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유용하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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