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런칭이 뒤로 늦춰지며 얻은 Lessons Learned.
1. 실무와 관리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실무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과 관리를 한 다는 것은 각각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
2. 실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관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관리자의 자질을 나열해 보자면 이렇다.
① 실무의 베이스가 되는 전문성
기획자라고 하면, 기획에 대한 전문성, 개발자라고 하면 개발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아래의 능력과 연결된다.
② 전반적인 지식
하나의 전문성을 가지고, 그와 연결된 전반적인 지식을 알아야 한다. 기획은 기획만 알면 되고, 디자인은 디자인만 잘하면 되지가 아닌, 두루두루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다른 실무자들의 말을 이해하고, 범위나 스펙, 일정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 여부가 가능하다.
③ 결정능력
리더의 자리는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 말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베이스가 되는 전문성과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감으로 선택과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④ 적임자에게 명확한 테스크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에 관한 구체적인 테스크를 알맞은 적임자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량을 잘 알아야 하고, 어떤 범위까지 소화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며- 그에 맞는 일을 잘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⑤ 거절도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할 수 있는 능력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하고, 의도치 않게 무리한 요청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단호하면서도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최고의 생산성 스킬이다.
3. 리더는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다 보니 그 능력이 빛을 발하여 사람들의 인정과 신뢰를 주는 자연스러운 리더가 되었을 때, 그때 리더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때부터 또 다른 시작이지만)
4. 공유는 투머치 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모두가 인지한다.
서로 같은 이해를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맞춰 나가는 작업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 조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 자체의 방향성 또는 세부적인 스펙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계속적인 공유로 팀원들의 align이 같아져야 한다.
한 달 뒤 런칭되는 서비스를 위해 다시 힘을 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