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솔직하게 나를 마주하는 순간
내 하루하루를 하나의 캔버스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 색을 칠한다면
십여 년이 지나 어떤 그림으로 마주할까.
이왕이면 무지개보다 찬란했으면 좋겠는데
요즘의 난 검지도 하얗지도 않은
어중간한 회색들로 그려가고 있네.
아무렴 어때, 결국 점점 더 나아질 테니
회색 빛깔의 거친 과거에 짙고 부드러운 색으로
강직학, 때로는 화려하게 덧칠해 가겠지.
이 못난 밑바탕들도 단단히 굳어져
무너지지 않는 또 하나의 캔버스가 되겠지.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