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운 Oct 15. 2022

두 하루

두개의 하루를 사는 것 같은 밤이 찾아온다

내일의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잠에 들어야 하는 밤이 하루를 지우려 한다


그러나 새벽의 틈을 비집고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 하루를 늘어뜨린다


찢어진 새벽에 검은 아침이 침투하고

눈밑에 마음 밑에 그림자 밑에 검은 해가 걸린다


엎질러진 또 하나의 하루에 가짜 해를 켜고

자고 있는 그림자를 깨운다


말없이 일어나 상처난 새벽을 꿰매는 그림자에게

소원을 빌어본다. 단 하루만을 살게 해달라고


아무도 살지않는 또 하나의 하루가, 밤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