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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Oct 27. 2022

나약한 온기

당신의 지나가는 위로 몇 마디에도

저는 흘러가지 못하고 머물러요

몇 번이고 잠에 들기 전까지 읽죠


힘내라는 한 마디에 부서져요

당신이 놓고 간 따스함이 너무 고와

한없이 품속에서 나약해지고 싶어요

바스러져 유실될 것 같은 나예요


당신의 손길 한 번일지라도

저의 흔적을 어루만져 준다면

머나먼 길을 돌아가야 할지라도

외롭지 않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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