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저는 시계를 선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린 같은 하루 이십사 시간의 세상에 만났지만
제 하루의 시작은 당신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입니다.
아, 그래서 자주 밤을 새우곤 합니다.
잠들 시간조차 없이 꿈에서도 나오더군요.
숫자를 없애고 시곗바늘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이 시곗바늘이 꾸준히 우리의 시간을 걸어가듯
저 또한 당신과 평생을 같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 시계가 당신의 하루를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을 알려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길 바랍니다.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