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우물
by
화운
Apr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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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어버리는 건
마른 우물의 밑을 들여다보는 일
어둠에 바닥의 깊이를 알 수 없고
고독은 늘 고요함속에서 찾아오네
시린 외침은 먼지 낀 목구멍을 맴돌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네
빛 한줌 없는 우물에 들어가
하늘을 올려다보네
딱 당신의 얼굴만큼 보이는 세상
그래, 내겐 전부였던 당신
그리움에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르는 눈물이 우물을 채우네
당신이 오기 전까지 마르지 않을 테니
그대도 사랑에 목마르면
우물에 와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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