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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Sep 30. 2023

밤으로 걸어가네

이제는 밤이 무섭지 않네

집어삼킬듯 칠흑의 어둠에서

영원한 안식의 포옹을 느끼네

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식처


잠깐 향기를 적셔 스친 이여 안녕

깊이 발자국을 찍은 이여 부디 안녕

사랑했던 사람아 이제는 안녕

샤랑하고 싶었던 사람아 몰래 안녕


모두가 보이지 않는 밤으로 걸어가네

손 흔들지 않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네

나도 별빛 가득한 밤을 덮고 잠에 드네

모두가 있을, 펑화만이 있을 빔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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