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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Feb 25. 2024

파도산

너를 보면 잔잔한 호수는

광활한 바다가 되어

육중한 파도를 일으켜 산이 된다


푸른 산맥을 형성하는

마음을 오르면 봉우리 너머

수평선에 네가 있다


그리움이 빗발치면

처마밑으로 숨으면 그만이건만

밀려오는 해일은 빠져들어야 하는구나


네가 있는 곳은 초원일까

암초에 부서지는 뱃조각에

의지하며 수평선을 향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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