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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다
by
화운
Apr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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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못한 한낮의 숨결은
눅눅한 달을 머금은 밤구름이 된다
짓눌린 밤공기를 한움큼 마시며
바람이 되지 못한 마음을 옅본다
한숨 한숨 헤집으면 떠도는 아우성
그들의 울음을 모아 바람에 날려 보낸다
외로운 마음들이 흐드러진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흐드러진다
만발한 남겨진 것들을 위로할수록
여린 나의 마음 또한 흐드러진다
피어나는 모든 건 고독을 맺고
남겨지는 모든 건 해방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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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마음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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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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