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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Jun 28. 2024

버선발

당신은 좋은 사람이기에

오늘의 안녕은 또 보자는 말로

내일의 자리를 비워두곤 했다


내일 가시는 길이 조금 멀다기에

별 하나 급히 따와 밤을 밝히며

버선발로 나와 안녕을 말했지


꽃신 하나 신겨주지 못했지만

그대의 발자국엔 꽃이 피어나니


오늘의 안녕은 행복을 바란다고

내일의 길엔 꽃을 마주할거라고


그렇게 버선발로 마중을 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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