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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몽
by
화운
Sep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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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듯 낮잠에 들었습니다
북적이는 어느 카페에서
테이블 밑으로 손을 내리다
우연히 옆자리의 당신 손을 스쳤습니다
모르는 척 손을 잡았다가 놓았던 나의 손을
당신은 거짓말처럼 다시 잡아주었습니다
꿈속에서도 작고 여린 손이 찼습니다
오랫동안 놓지 않았습니다
나는 옆에 있을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려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잠에서 깨면 당신의 부재가
아스라히 아려올 것을 알기에
이불을 뒤집어쓰며 밤을 지었습니다
당신도 낮잠을 잤을까 궁금합니다
당신의 손은 지금도 따스한지
꿈속에서 당신의 온기가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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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낮잠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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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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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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