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시동
by
화운
Nov 2. 2024
아래로
맑은 날 내리는 빗줄기가
내게 깊숙이 빗금을 그을지라도
울지 않을 것이다
흠집에 웅덩이가 고이지 않기 위해
달빛도 숨은 검은 밤 그림자가
괴물처럼 거대해져 쫒아올지라도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새벽 날개는 반드시 펼쳐질 것이므로
햇살이 무거워 고개를 숙일지라도
눈가에 파도가 밀려와 먹먹할지라도
칼바람에 생채기가 쓰리더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고립되지 않을 것이다
기꺼이 살아갈 것이다
keyword
달빛
시동
그림자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운
직업
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워
6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초록 단풍
기도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