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기지개가 올곧다
듬성듬성 틔운다해도 힘찬 기개
청록색은 시작을 알리는 포성
잎 사이로 부는 바람은 파도의 안녕
그로 인해 하늘은 바다처럼 흐른다
깊이 흐른다는 게 자유롭다
일렁이는 나뭇가지는
여린 새싹의 꿈을 놓지 않는다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지길 바라며
희망이 된 뿌리의 기원을 그린다
봄은 그렇게 일어나는 시간, 다시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