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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의 기지개

by 화운

잎의 기지개가 올곧다

듬성듬성 틔운다해도 힘찬 기개

청록색은 시작을 알리는 포성

잎 사이로 부는 바람은 파도의 안녕

그로 인해 하늘은 바다처럼 흐른다

깊이 흐른다는 게 자유롭다


일렁이는 나뭇가지는

여린 새싹의 꿈을 놓지 않는다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지길 바라며

희망이 된 뿌리의 기원을 그린다


봄은 그렇게 일어나는 시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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