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성과를 맛보다.
미술에 재능을 발견한 건 초등학교 저학년. 당시 유행하던 ‘부루부루’라는 캐릭터를 엄청 좋아했는데 그걸 잔뜩 그린 뒤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내가 그린 캐릭터를 가위로 오려 코팅 한 뒤, 한 개 한 개 정성스럽게 고리를 달아주셨다. 내가 그린 그림이 멋진 가방고리가 됐다는 사실에 감명받았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다음 날 학교에 가져갔다. 그리고 완판 했다.
인생 10년 차, 그림에 매력을 느껴버렸다.
생애 첫 내돈내산 피카츄 돈가스의 달콤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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