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아펭귄 Feb 08. 2024

끼리끼리는 맞는 말일까?

나비는 꽃에 모인다고 하는데









'제 주변 선생님들은 다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중학생 남아 입에서 이런 예쁜 말이 나옴에 나 사실 많이 깜짝 놀랐다. 심지어 표현을 어려워하는 과묵한 아이라는 걸 1년간 옆에 두고 봐서 알기에.


'네가 좋은 사람이라 그래.'


 이 한마디에 볼이 발그레해지는 187cm 멀대 같은 소년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래서 덤덤한 척했다. 표현, 그거 별거 아니니까 앞으로 자주 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나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좋은 사람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러나 백곰이가 좋은 아이라는 건 안다. 그래서 고맙다. 내 주변 좋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 역시 좋은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얻으니까.




당신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면

당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 아닐까?








모아펭귄의 취미 놀이터 @drawingmoa

모아펭귄의 그림 일기장 @moa.toon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에게 혼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