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낙동강매거진에 기고했던 내용은 구미에 위치한 도리사라는 사찰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대구에 거주중이던 나에게 구미는 매우 가까운 곳이었지만, 자차를 운전할 수 없던 그시절의 나는 가방 가득 카메라 렌즈들을 채우고 커대한 DSLR카메라를 매고 하루 두번 뿐인 버스 중 첫번째 버스를 타고, 도리사를 취재한 후 재빠르게 두번째 버스를 타고 도리사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6시간 정도 도리사에 머무르며 촬영을 하고 글을 썼었는데, 당시 쉼터에서 호박식혜를 한잔 마시며, 종이를 꺼내놓고 기고할 글 내용을 시원한 여름바람을 맞으며 고민했던 일이 생각난다.
도리사 역시 글을 기고했던 2013년 이후로는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으니,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기에 조만간 여행일정을 다시한 번 계획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