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고립시킬 뿐이야.
J. 술은 너를 구원하지 않아. 오히려 고립시킬 뿐이야. 네가 마지막 남은 인간관계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고 싶지 않다면, 이제 그 술병을 놓는 건 어떨까? 내가 이번 모임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에 너와 싸우지 않은 건 나 스스로도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있었기 때문이란다. 15년의 우정 때문에 말이지. 다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우린 너와 더 이상 같이 가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미안해. 네가 꼭 변하길 바란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