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데이션 학습법 = 머슬 메모리 + 지속적인 희열
그라데이션 학습법은 목표로 하는 것을 익힐 때 수많은 조각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도 있으며 회사에서 프로젝트할 때 마일스톤, 태스크로 세분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떠한 것들도 한 번에 모두 성취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하나씩 완성시켜 나갈 수는 있습니다.
그라데이션 학습법에서는 얼마나 세분화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집니다. 0~10까지가 있다고 했을 때, 누구는 1단계, 누구는 2단계, 누구는 10단계, 누구는 100단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계가 많을수록 각 단계의 난이도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쉽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잘한 공을 많이 넣음으로써 머슬 메모리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공할 때마다 얻는 희열을 통해서 지속적인 희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하지 않으니, 부상의 위험도 매우 적어집니다.
프리다이빙 중 프리이멀젼(FIM)에 접목해 보겠습니다. 1단계로 한다면 '헤드 퍼스트(물구나무 자세)로 줄 잡으면서 수심 다녀오기.'가 돼버립니다. 좀 더 세분화한다면, 입수 동작-턴 동작-출수 동작의 3단계로 나눌 수 있고, 더 나아가면 입수 동작만으로도 부이 매달리기-줄잡기-몸 돌리기-시선 처리 등등 더욱 세분화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프리이멀젼 모든 동작들을 1단계 만으로 바로 습득하기엔 너무 힘들지만, 부이 매달리기부터 시작하여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쉬운 것들을 성공하고 나면 몸은 그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새로운 것을 추가해서 하나씩 더하기만 하면 됩니다. 초보자의 경우 다이빙할 때 이것저것 할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습니다. 그 모든 걸 한 번에 다 생각하면서 하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면서 집중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또한 수많은 성공이 가져다준 지속적인 희열은 더 좋은 학습 성과를 가져옵니다. 너무 높은 목표치를 기준으로 하게 되면 계속된 실패에 의기소침해지는 마이너스 마음이 생기지만, 작은 목표치를 성공하여 얻은 희열은 계속 플러스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멘탈 스포츠로 불리는 프리다이빙에서 플러스의 방향성을 가진 마음의 힘을 겪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