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 이퀄라이징에 대한 탐구 #6
하이브리드 BTV 이퀄라이징은 핸즈프리 방식이 아닌, 코를 잡고 수행하는 BTV 이퀄라이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BTV 이퀄라이징은 근육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만, 하이브리드 BTV는 코를 잡아 압력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프렌젤이나 토인비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BTV를 코를 잡고 수행하면 하이브리드 BTV에 해당합니다.
하이브리드 BTV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이퀄라이징 방식입니다.이 방식은 제가 프리다이빙에 입문했을 때, 이퀄라이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발견한 방법입니다.
AIDA 2 자격증 취득을 위해 16m를 겨우 발살바(Valsalva) 방식으로 다녀온 후, 프렌젤 연습에 매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BTV를 먼저 터득하게 되었고, 발살바 → BTV → 프렌젤 순으로 이퀄라이징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당시를 돌아보니, 제가 처음 연습했던 방식이 바로 하이브리드 BTV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BTV는 외형적으로는 프렌젤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합니다. 특히, 헤드퍼스트 자세에서 귀가 잘 뚫리지 않는다면, 이는 하이브리드 BTV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 핸즈프리 BTV로의 발전 가능성
하이브리드 BTV를 잘 수행한다면, 궁극적으로 핸즈프리 BTV 이퀄라이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압력을 활용한 보조 이퀄라이징
근육 힘만으로 BTV 이퀄라이징이 어려울 경우, 코를 잡아 압력의 도움을 받으면 더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3. 추가적인 이퀄라이징 기회 제공
수심 다이빙에서 마우스필 → TKH 락 프렌젤 → 하이브리드 BTV를 순차적으로 활용하면 몇 미터 더 깊은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4. 컨스턴트 방식과의 결합 가능성
컨스턴트 프렌젤(Constant Frenzel)처럼, 하이브리드 BTV 역시 컨스턴트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프렌젤이 잘 안되는 다이버들의 이퀄라이징 진단을 진행한 결과, 약 10명 중 4명이 하이브리드 BTV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렌젤이 잘되지 않아 프리다이빙에 흥미를 잃어가던 분들이 자신의 이퀄라이징 방식이 사실은 하이브리드 BTV였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더 어려운 이퀄라이징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단순한 만족감을 넘어, 프리다이빙을 다시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프렌젤을 한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하이브리드 BTV를 사용하고 있던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BTV가 다이버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흔히 사용하는 이퀄라이징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이브리드 BTV는 기존에 명확히 정의되거나 설명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이퀄라이징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프렌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프렌젤로 오해받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과거의 저처럼 헤드퍼스트 자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하이브리드 BTV를 프렌젤로 착각하며 연습 중인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하이브리드 BTV를 가늠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 방법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1. 프렌젤을 하는데 Adam's apple(성문)이 움직이지 않아도 귀가 잘 뚫린다.
→ 하이브리드 BTV 가능성 100%
2. 프렌젤을 하는데 귀에서 바람 소리가 아니라 ‘찌지직’ 소리가 난다.
→ 하이브리드 BTV 가능성 100%
3. 프렌젤을 하면서 입을 열고 해도 귀가 뚫린다.
→ 하이브리드 BTV 가능성 50% (육안 진단 필요)
4. 서 있을 때는 되지만, 헤드퍼스트 자세에서는 안 된다.
→ 하이브리드 BTV 가능성 50%
위의 테스트 항목에 해당된다면, 저를 비롯한 BTV 이론에 정통한 분께 직접 진단받기를 권장합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BTV를 더욱 발전시켜 핸즈프리 BTV로 넘어가거나, 혹은 하이브리드 BTV를 억제하고 프렌젤만 남도록 훈련할 수 있습니다.
* BTV 이퀄박사 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