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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버디 트레이닝(번개) 가이드

by BTV 이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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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번개 모임 등을 통해 '버디 트레이닝'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강습을 받을 때는 담당 강사가 다이빙 계획을 세워주고 이를 따라 진행하지만, 버디 트레이닝에서는 스스로 다이빙 계획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번개 모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면, 10명 중 9명은 버디 트레이닝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버디 트레이닝의 핵심: 약속

버디 트레이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약속'입니다. 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의 다이빙 계획을 명확히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속을 정해야 합니다. 이 약속은 다이빙 중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특히, 다이빙 중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약속했던 수심이나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계획보다 일찍 돌아오는 얼리턴(Early Turn)이 더 안전하고 올바른 다이빙 방법입니다.



다이빙 전 브리핑해야 할 사항

버디 트레이닝에서 성공적인 다이빙을 위해 다이빙 전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버디와 공유하세요:

다이빙 방법: 예를 들어, FIM(Freediving with Fins) 또는 CWT(Constant Weight) 등 어떤 방식으로 다이빙할 것인지 명확히 알려줍니다.

목표 수심: 이번 다이빙에서 목표로 하는 수심을 정하고 이를 버디에게 전달합니다.

시간: 예상 다이빙 시간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중성부력: 자신의 중성부력 수심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는 목표 수심과 세이프티 수심에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세이프티 수심: 버디와 만나기로 한 세이프티 수심을 상의합니다.


특히 롱다이빙이나 행잉처럼 특수한 다이빙 조건이 있다면 이를 반드시 사전에 공유해야 합니다. 입수부터 출수까지의 총 소요 시간, 특정 수심에서의 체류 시간 등도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또한, 매번 다이빙 전에 브리핑을 해야 하며, 이전과 동일한 계획일 경우에는 동일하다고 간단히 전달해도 괜찮습니다.



신뢰와 약속이 만든 안전한 다이빙

버디 트레이닝은 서로 간의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이빙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이를 버디와 소통하며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이 가장 중요한 프리다이빙에서는 계획을 준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버디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이빙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올바른 버디 트레이닝 습관을 통해 더 안전하고 즐거운 프리다이빙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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