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8)
너의 독사진을 보고 있으면
너의 웃는 모습이 생각이나
너의 웃는 모습이 그리워져
너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때 이랬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기억이나 생각이나 그리워져
너의 독사진을 나만 볼 수가 없어서
너의 독사진을 추리고 추려내서
너의 독사진을 모아서 앨범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그 앨범을
너의 부모님과 너의 친구들
그리고 너의 지인들에게
드렸어 내가 괜한 오지랖을
부린 건가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너를 잊고
살아가고 싶지 않은걸
너의 독사진을 추리고
추려내서 만든 너의
독사진을 보면서
어떤 저장장치를 통해서
보는 것 보다 이렇게
종이로 만든 앨범이
더 좋은 것 같았어
이렇게 너의 독사진을
모아 놓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이때로 되돌아가고 싶어
그리고 너의 독사진을
버리고 싶지 않은걸
앨범으로 만든 사진
그리고 모아놓은 사진
이렇게 너의 독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언제나 항상 내 곁에 껌딱지
처럼 머물렀던 너의 빈자리
가 나에게 크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