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편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

by 드림사랑 꿈사랑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쓰네

하늘나라는 날씨가 어떻니

여기는 말도만 아침에는 춥고
오후는 덥고 저녁은 춥고

거기다 미세먼지도 심각하고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립다

너와 내가 함께 했었던 시간이 얼마였을까

우리가 만난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

너 기억 하니 서로 말할 때 마다

동시에 말하면서 너먼저 말을해

아니야 너가 먼저 이야기해

하면서 서로 말하는걸 미뤄었잖아


정말 우리가 만나고 헤어진 시간 정말 길었지

어릴 적 동네 친구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아쉽게도

우린 직장이 달랐었지


그래도 우린 자주 만나고 어울렸잖아

동네 친구 라는 이유로 그래서그런지 몰라도

오해도 많이 쌓았고 말이야 그 덕에 만남이

오래 지속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말이야


정말 그립다 너와 만났던 수많은 기억 추억들

아픈 추억도 슬픈 추억도 있었지


때론 많이도 싸우고 헤어지고 그리고

뒤돌아서서 동시에 서로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타이밍

정말 웃겼는데 말이야


너가 그렇게 많이 아픈 줄 몰랐었는데

너가 나에게 아무 이유도 말도 없이

떠나고 나서야 뒤늦게 너의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는데 회상하니 마음이 아프네


너는 몰랐지만 나 너 몰래 병원병실에 너 눈치 못 체계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솔직히 너만 모르는 비밀이고

주위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그립다.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립다

그리고 보고 싶다 매일 매일 네가 보고 싶다

미치도록 보고 싶다 하고 싶은 말도 정말 많은데

나는 너가 보고 싶다 그립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다른 사람 만날 용기가 안 나


이제 그만 편지 쓸게 나중에 또 편지 보낼게



1555163114578.jpg 사소하고 소소한 이야기ㆍ『드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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