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을 든 사람들의 사진 416장으로 빼곡한 독특한 한바탕 광고다.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광고를 하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목터져라 외치는 광고에 참여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마스크로 입을 가린 시민들이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말하고 있다. 슬픔의 메아리요 분노의 함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이행하라!
1. 세월호 참사 정부 기록물 및 자료 제한없이 공개하라!
2.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새로운 수사 시작하라!
3. 국회와 정부는 즉시 특검 구성하라!
평생 신문 전면광고 광고주가 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416세월호 참사 7주기가 나를 시민 광고주가 되게 했다.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준비하는 사람들, 일곱 번 째 봄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였다. "가만히 있으라" 그짓만은 반복 할 수 없어서, 작은 손을 함께 잡은 사람들이다.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있는 416가족들을 온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 함께 손 잡은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 잡은 손의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짐을 느낀다.
지난 주 광고주 모집이 많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공유했었는데, 어쨌거나 계획대로 이루어져서 고맙다. 참여해 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고 싶다. 사진은 흐리지만 모두에게 얼굴을 마주보며 감사 또 감사 인사를 보내는 맘이다. 그리고 링크를 열어 저 아름다운 얼굴의 이름, 588명 광고주를 하나하나 소리내어 읽어 봤다. 강명원 강미자 강석도 강성순 강소영.....황승미 황정욱 황홍성..... 그리고 맨 끝에는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광고의 시대, 누구나 이런식으로 광고주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신문은 광고주들이 먹여살린다고 하니 별의별 단체 광고를 본 거 같다. 7주기가되도록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이렇게 광고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공익광고로 해야하는 거 아닌가? 별 생각을 다 해 본다. 한겨레 인터넷 판에 들어가 확인해 봤다. 7면, 너무 작은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다. 아쉬워 클릭했지만 확대판으로 볼 순 없었다. 아쉬움은 밖에 나가면 종이 신문 하나 사서 보는 걸로 달래야 겠다. 그리곤 벽에 붙여두고 소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