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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벌 김화숙 Oct 10. 2024

올 가을 첫 밤줍기 그리고 밤죽

60일 기후환경 인증 놀이 시작 첫날 아픈 엄마를 위해 끓인 밤죽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

지구환경 천리길도 매일채식 한걸음부터!

앞으로 60일간 내가 인증놀이하며 쓰게 될 글의 성격이다.

안산 여성단체 울림에서 '지구환경전사'라는 거창한 이름의 밴드가 결성된 덕분이다. 첫 놀이로 60일 인증을 한다. 매일 지구환경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인증 사진을 밴드에 올리는 것.


나는 채식이 기후위기에 대한 가장 쉽고도 구체적이며 실효성 있는 실천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9년 차 비건 지향으로 살아보니 그렇다. 자연식으로, 가정 적은 에너지를 쓰며 가장 적은 쓰레기를 쓰며 먹고자 한다. 어떤 동물에게도 폭력을 행하지 않으면서 먹고 살기. 동물성 식품으로 내 몸을 괴롭히지 않기. 내 몸도 살리고 지구도 생각하는 가장 소박하지만 건강한 삶의 방식이 채식이라 믿는다.


앞으로 매일 내가 먹는 걸 사진으로 올리고자 한다. 가능하면 하루 두 끼 사진을 다 올리고자 한다. 나는 1일 2식한다. 아침은 주로 차나 식초나 레몬즙 떨어뜨린 물등을 마신다. 점심과 저녁 두끼만 먹는다. 그래서 잊지 않고 사진을 찍은 경우라면 매일 두끼 채식 사진을 찍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날, 올 가을 처음으로 알밤을 주워 삶아 먹었다. 친정 엄마한테 가지고 와서 아픈 엄마를 위해 까서 밤죽을 끓였다. 입맛 없어 하던 엄마가 맛있게 한 그릇 비웠다. 밤죽은 노인식으로도 좋으니까. 더 자셋한 내용은 후에 덧붙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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