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시장, '플로우 조직'으로 사회의 니즈를 충족시켜라.
저성장 시대의 지속 가능한 커리어 전략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 및 사회 조직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인재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조직은 크게 1) 시장의 변화와 2) 경쟁 수준이라는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그 조직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1. 하드형 조직
가장 먼저 시장 변화가 크지 않고, 경쟁 수준이 낮은 환경에서는 조직 안정화를 목표로 조직을 운영하였으며 흔히 규모의 경제, 관료제, 연공서열에 의한 인재관리를 하였으며 이것을 하드형 조직이라고 정의한다. 이 시기에 노동자들은 노동집약적 제조와 안정적인 수출 정책에 힘 입어 종신고용과 관료적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어 커리어 전략을 추진하였다. 종신고용과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큰 계기가 아닌 이상 조직을 벗어나지 않고 정년을 맞이하는 튼튼하고 딱딱한 느낌의 하드형 조직 구성이다.
2. 스무디형 조직
두 번째는 시장에서 과학기술의 발달로 공급이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빨라지고, 경쟁구조가 높아지게 되면 각 조직은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직무별 전문적인 인재를 영입하여 고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로 해진다. 이로써 하드형 조직에서 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게 조직 구성원들이 모두 성과와 인센티브를 위해 타 조직으로 이직이 발생하는 스무디형 조직이 된다. 이직의 기준은 연봉과 인센티브이며 직무이동에 따른 승진도 허용된다. 하드형 조직보다는 다르게 연공서열의 역할이 다소 무뎌지며 경쟁사로의 이직도 활발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기업들의 형태는 이 스무디형에 가까우나 점차 이것이 플로우 조직 우로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
3. 플로우형 조직
세 번째 플로우형 조직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저성장에 따른 사회의 양극화, 인구감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하여 시장의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공급과잉에 따른 과다경쟁으로 인하여 각 조직들이 플랫폼 조직으로 변화화는 조직을 말한다. 사회의 변화가 빨라지면 자연스럽게 시장의 변화도 빨라지고 기업은 기존까지 가지고 있었던 내부적 시장 예측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여 시장의 변화에 앞서가는 전략을 취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외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조직 구성을 이루게 된다. 이 시기의 조직 구성원들은 플랫폼적 조직에 흡수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니즈에 기반한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성과를 올리게 된다. 연구개발 또한 기존까지는 소수의 핵심 연구인력이 내부에서 개발하여 혁신을 이루어냈지만 플로우 조직에서는 오픈 소싱으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즉시 반영하는 시장 창출이 이루어진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사회가 극심한 양극화와 인구감소로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의 축소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시장 변화의 예측이 어려움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조직들은 대부분 플로우형 조직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우형 조직은 플랫폼형 조직에 가깝기 때문에 외부의 네트워크와 조직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맞춤화되고 더욱더 세부적으로 직무들이 나누어지게 되면서 다양한 니즈를 빠르게 전문적인 직무 역량과 엮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적 인재로 거듭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 인재들은 필수적으로 경제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창출하여 수익을 내기 위한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한 관심과 적정 수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규제 및 이니셔티브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기업이 '시장 적 니즈 충족' 연구만이 아닌 '사회적 문제 니즈'를 할 수 있도록 조직적 차원이 경쟁력과 사회문제 사이에서 위기를 기회의 시장으로 바꾸어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컨설팅 해줄 수 있는 역량을 전 조직원들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업의 수익창출과 사회문제는 별개라는 고전주의적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게 된다면 많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발생하여 조직에 큰 피해를 줄 것이다. 가장 먼저 사회적 빈곤층과 세대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은 기업이 진출한 소비시장에서 큰 수요 감소를 줄 수 있고 기업이 마케팅이나 영업 방식에서 사회적 갈등에 노출될 경우 빠르게 불매운동이나 집단 파벌 화가 발생할 수 있다. 끊임없이 노사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남녀 차별, 성차별, 성희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연재해로 기업의 핵심가치인 공급망에 문제가 생겨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에너지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시장의 니즈가 순식간에 변화되어 기업의 경제 예측 능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