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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주성 Mar 13. 2019

6. 저성장 시대의 커리어 관리 : 유망직종은 없다.

이제까지 유망하다고 했던 직업은 피하라 , 그것은 이미 과다 경쟁되었다.

만약 당신이 다양한 사고와 창의성을 키우지 않고 지금처럼 커리어 개발을 정형화된 스펙과 자격증으로만 몰두하게 된다면 5년 후에는 사회의 불평등을 외치며 거리에 나올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임금과 고용 조건에 따른 다양한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임금과 소득의 불평등이었으나 점차 이것이 교육, 주거, 정보, 건강 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왜 이렇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을까?  세계는 이미 저성장의 시대에 봉착하였으며 노동시장에서도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는 항상 공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1. 이제는 노동시장의 이중화, 양극화를 생각하자.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던 과거에는 승자가 있었다면 패자가 아닌 준 승자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 당시 그들은 누가 더 많이 가지느냐의 게임을 했을 뿐 어쨌든 모두가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구가 감소하고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저성장 시대에서는 제로섬 게임이 존재하며 오로지 한 사람만 모든 것을 독점하여 차지하는 피 튀기는 전쟁이 시작된다. 양보와 배려도 없이 서로서로가 모두 적이며 만약 내가 파이를 갖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도태되는 극도의 양극 체제가 형성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불평등은 획일화된 사고와 커리어를 가진 경우에 더욱 확연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과학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따라서 해당 산업에 관련한 기술을 가졌거나 시장 창출 능력을 가진 노동자들은 빠른 커리어의 성장과정을 거쳐 고임금과 생존을 보장받고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불안전 노동조건에 휘말리는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 화가 확연해진다. 즉, 획일화된 사고방식과 커리어 성장주의 관점에서 구직자들은 4차 산업 시기에 혁신적인 사고를 하기가 힘들어지고 기존에 몸담고 있던 구시대적인 직종들만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점점 작아지는 기존의 직업 시장의 영역에서 전보다 더욱 과격한 피 튀기는 전쟁을 시작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된다. 반면 다양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한 구직자들은 4차산업시기에 유망한 직종들을 스스로 만들며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성공신화를 뒤 엎는 판의 전환이며 엄청난 불평등을 야기할 것 이다. 


2. 몸담은 직무에 4차 산업혁명역량을 입히자


조금만 창의적으로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4차 산업에 맞추어 유망한 직업들과 기존의 직업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업직이라면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길러 소비시장에 맞춤화된 시장 창출 능력을 기른다던지, 일반 사무직이라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정보를 얻어 그들이 하지 못하는 예술적, 미적 감수성을 길러 직무와 연계하는 방안을 찾는다던지 등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닌 영업, 마케팅, 인사총무 어떤 직무들 상관없이 내 일과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역량들을 접목시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들이라고 한다면 먼저 인간의 감정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능력과 관련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은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모든 직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가장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다. 생산시설은 다량의 생산공정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수기 수요별 맞춤화된 비용 및 시간 절감을 위한 생산 공정을 만들어 낼 것이며 영업, 마케팅, 기획 등 관리업무에서도 고객 데이터, 경영 데이터 등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맞춤화된 전략들을 쏟아 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독해력이라고 하는 개념이 지금처럼 책을 읽고 쓰는 능력이 아닌 다양한 데이터들을 모아 서로 상이한 데이터들을 조합하여 창의적인 해석을 내놓는 능력을 독해력이라고 칭할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SNS상의 다양한 해시태그들을 분석해보는 연습과 네이버나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파악해서 어떤 시기에 어떤 관심사들이 주로 발생되는지 추이를 살피는 최소한의 능력들이 앞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그리고 내가 몸 담고 있는 업무에 이러한 데이터들의 분석을 활용하여 보면 좋을 것이다.


요즘은 브런치에서도 SNS에서도 4차 산업혁명 역량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정보를 알고서도 그저 평범하게 미지근한 회사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내일 당장이라도 내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변화의 행동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 부분의 구직자들은 얼어붙은 고용 시장 속에서 평생직장을 선호하면서 특별한 4차 산업과 연관된 기술이나 시장과 전혀 상관없는 기존의 유망직종들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적성과 상관없이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은 회사에만 지원하기 위해서 혹은 공무원 및 유망 7대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서 적 지 않는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커리어 방향은 앞으로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한다고 해도 과거처럼 파이가 커지는 분야는 아니다. 정체 혹은 지속적으로 감소가 될 분야이고 오히려 이런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경우 원하는 안정성은 얻기 어려우며 오히려 저성장 시기의 다양한 사회적 양극화와 시장 축소의 위험 속에서 지속 가능한 커리어 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한정된 시장에서 피 흘리는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된다.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이 어려운 레드오션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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