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Branding Matters in the Hybrid World
많은 기업가들이 가지는 물음표 중에 하나는, "그래서, 왜 브랜딩이 필요한가?"가 아닐까 합니다.
긴 시간에 걸친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사례를 나눈 후에도 그 브랜딩이라는 과정의 범주와 결괏값이 피부에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브랜딩이 필요한 걸까?
인류 역사상 가장 스마트 해진 소비자.
일방향 미디어 콘텐츠에 노출되어 편중된 제품 정보를 가져야만 했던 대중 시장은, 인터넷 인프라의 확장과 개인 디바이스 대중화로 소비자를 시장의 주체로 변화시켰죠.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눈에 띄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지 않습니다. 개인 디바이스로 검색을 하고, 가격비교를 하며 고객 평가를 통해 제품을 분석합니다. 줄 세워진 유사 제품군들 중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찾아 가격과 함께 성분 분석 플랫폼을 이용한 비교를 한 후, '내게' 가장 적당한 제품을 찾아 최종 구매버튼을 누릅니다.
물리적 상호작용과 그리고 디지털적인 상호작용이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소비의 주체들.
이러한 삶의 방식에 적응해 나가는 것은 생존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런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브랜드와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술력의 발전, 정보의 홍수 속 더 이상 특별할 것이 없는 시장.
빠른 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확산 등을 통해 솔루션과 경쟁자의 수가 끊임 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한편으로 이런 환경 속에서 정보의 과부하로 인한 피로감이 쌓이고, 선택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소비자는 이제 기술과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된 시장 속에서, 무엇보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고가의 특정 브랜드 제품보다는 작은 브랜드일지라도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것의 '진정성'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러쉬의 3원칙 ‘천연재료·無광고·無포장’을 통해 날것의 천연재료들을 고객이 경험함으로 독특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 러쉬는 이후 영국을 넘어 전세계를 매료시켰다.]
무너지고 있는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경계.
코비드가 가져온 원격 근무 증가와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 증가로 인해 국가 간의 물리적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반강제적인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본격 현실화 되어갑니다.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며 많은 기업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에 모든 연령대가 적응하게 되었으며,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이미 포화된 내수 시장안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고객의 선택을 끌어내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래도, 강력한 브랜드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
변화된 시장환경과 소비자 특성은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안될수가 없습니다.
우리 비지니스는 어떻게 이 환경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수 있을까?
가격 경쟁을 해볼까? 우리가 탁월한 생산환경을 갖추고 단가경쟁력의 힘 있어 가격경쟁에서만은 전세계 어느 제품과도 밀리지 않고 이익을 낼 형편이라면 도전해 볼만합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얻어지는 매출의 결과값을 통해 우리의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성장중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만약 마케팅 투자예산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그래도 우리 브랜드가 시장에서 여전히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단언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멋지게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의 로고. 패키지 디자인, 잘 찍어놓은 훌륭한 제품 사진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우리 브랜드의 멋진 외형을 자랑한다면 그 고객들은 우리 브랜드를 선택하게 될까?
브랜드는 살아있는 무형의 존재이고,
브랜딩은 이 살아있는 무형의 존재를 형상화 시켜 고객과의 관계를 쌓아가게 하는 행위.
포화된 정보의 홍수를 뚫고 독특한 무형의 브랜드 정체성 위에 시각화의 옷을 입혀 생동감 있게 살아가게끔 하는 것이 브랜딩입니다. 브랜드는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나누고 성장해 나갑니다.
듀크대학교의 뉴로사이언스 과학자인, 마이클 플랏은 연구를 통해 특정 브랜드에 형성된 동질성이 사람 관계에 있어 동질성과 유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마케팅의 가설을 실험 결과를 통해 증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단한 브랜드-고객 관계 형성은 감정의 교류를 넘어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w Apple and Nike have branded your brain | Your Brain on Money | Big Think
하이브리드 세계 안에서, 어쩌면 고객은 더없이 인간적인 연결에 대한 욕망이 높을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온라인 세상에 들어와 적응해서 살아나가야만 하는 우리들은 온라인의 차가운 텍스트와 이미지 안에서, 더 사람 냄새를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력한 브랜드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선 그 이상의 무엇인가입니다.
그것은 일련의 가치이고, 문화이며 그리고 소속감을 주는 의미 있는 존재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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