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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자라면 빨리 진다

[다섯 줄 사진 에세이] 세상의 이치

by 곽영미

치커리 모종을 2월에 심었다.

심고 한 달이 채 안 돼서 먹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좋아했는데.

키만 부쩍 자라고, 꽃 피울 준비를 한다.

욕심이 과했구나.


일찍 거두면 일찍 멈춘다.

빨리 자라면 빨리 진다.

세상 불변의 이치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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