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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Jul 21. 2021

반딧불이

[다섯 줄그림 에세이]보고픈 반딧불이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다시 펜을 잡고 그리려니 너무 오래 쉬어선지 선이 엉망이다. 꽃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포기했다.


올여름 반딧불이를 보려고 밤 여행을 계획했는데, 아쉽게도 여행이 취소되었다. 

최근 반딧불이를 본 것은 2년 전 [반딧불이 박물관]에서다. 

지인이 일하는 곳이어서 일을 도와주다가 어둠 속에서 불을 내뿜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반딧불이는 참 매력적이다. 더군다나 땅속에서도 노란 불빛을 내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2012년 미국 뉴저지와 워싱턴에서도 자주 보았다. 

반딧불이가 친구 집 마당과 공원에 가득했다. 워싱턴에 사는 친구네는 반딧불이뿐만 아니라 들토끼, 사슴이 동네와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이곳이 천혜의 땅이구나~. 미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연환경은 매우 좋았다. 그래서 원주민에게 이 땅을 약탈했구나 생각되었다.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도 반딧불이가 많았다. 

여름밤이면 아이들이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반딧불이를 잡아서 호박꽃 안에 넣는 놀이를 많이 했는데, 호박꽃이 마치 초롱처럼 불을 내뿜었다. 반딧불이를 잡으면 똥냄새와 같은 역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잡기 놀이가 차츰 줄어들었다.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닫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반딧불이 관한 책이다. 다음에 이 책 정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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