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사진 에세이] 요즘 보기 힘들어진 협죽도
예전 제주도에는 협죽도가 많았다.
1980년 제주공항 주변 도로는 온통 협죽도가 심어졌다. 용연 공원을 걷다 보니 기암 근처에 협죽도가 보여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
처음 협죽도 꽃을 보았을 때, 늘 주변에서 봐오던 유채꽃, 찔레꽃과는 형태와 색이 달라서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마치 만화영화 속, 열대지방에 나오는 꽃 같았다. 실제 열대지방 꽃이다.
협죽도가 사라진 이유는 독성 때문이다. 꽃, 잎 등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다.
그래서 차츰 가로수는 다른 식물로 대체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꽃을 꺾고 자주 만졌는데,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줄기를 꺾으면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 하얀 즙이 피부 상처에 닿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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