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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Aug 13. 2021

유성우가 내린다더니, 비만 내리네

- 페르세우스 유성우


어제 페르세우스 유성우 소식을 듣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제주는 수요일부터 비가 내려서 자면서 비가 그치기를 바랐건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새벽에 알람까지 맞춰서 깼지만 밤하늘은 비로 인해서  별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침 기사를 뒤지니 타국과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https://news.v.daum.net/v/20210813084749889

사진=NASA
사진=Steve Brown
사진=Catalin Tapardel



별똥별 보기는 정말 어렵다. [몽골에 마음이 머물다]는 2016~17년 여름 이맘때 몽골 여행을 다녀온 뒤 출간한 몽골 여행 에세이다. 

여행기보다는 몽골에 잠시 머물면서 그곳 사람들과 자연을 만나면서 마음에 두게 된 이야기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2264563


- 글 중에서

[우리는 밖과 안을 보초 서듯 오가며 별을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불을 살피러 들어갔다 오기만 하면 별똥별이 떨어졌다. 모두 별똥별을 두세 번 봤는데, 나만 1시가 다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나는 침낭을 둘둘 싸매고 별이 가장 많이 뜬 방향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간절한 내 마음이 통했는지, 1시간 동안 별똥별을 7개나 보았다. 별똥별이 이렇게 많이 떨어지다니. 7개의 별똥별을 보는 경험은 실로 놀라웠다. 어찌나 빨리 떨어지는지 소원을 빌 새도 없었다. 별똥별은 한순간에 스쳐 지나갔다. 


삶은 별똥별과 같다. 삶은 별똥별과 같아서 한순간 스친다. 오랜 기다림 속에 오는 순간의 행복, 그 행복을 찾아 우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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