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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Aug 20. 2021

8월 밤바다

[다섯 줄 사진 에세이] 제주 바다

관광객이 많아서 밤에 산책을 하지 않다가,

어제 오랜만에 나가보았다. 여전히 휴가 온 사람들이 많았다.


제주에 와서 자주 놀라는 일은, 바로 하늘과 구름이다. 

이전에는 제주 하늘과 구름이 이렇게 멋지고, 예쁜지 몰랐다.

밤바다에는 배들이 조업을 하고 있어서, 어선 불빛과 구름의 형태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웠다.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이 무수하다.


그런데, 요즘 들려오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소식에 마음이 뒤숭숭하다. 

그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 여성들, 어린이.

이런 아름다운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선함이 승리하기를 기도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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