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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Sep 06. 2021

[책 정리] 크리스 조던의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

크리스 조던 저/인디고 서원 역 | 인디고서원 | 2019년



오전에 병원 진료를 마치고, 오후 약속 시간까지 빈 시간을 채우기 위해, 근처 도서관으로 갔다.

3주 동안 진료를 받았는데, 드디어 치료가 끝났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서 약을 2주치 더 먹어야 하지만, 매주 월요일 오전 병원을 안 와도 된다는 사실에 기뻤다.

젊은 의사 선생님은 늘 피곤해 보였는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직업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니, 참 쉽지 않아 보였다. 정말 세상에 쉬운 직업이란 없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는 오전이었다. 


아파서 도서관 가는 일을 쉬어서 4주 만에 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간 김에 신작 도서를 한 번 훑고, 보고픈 도서를 빌렸다. 시간이 있어서 읽고 싶은 도서를 하나 골랐는데, 그중 [크리스 조던의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라는 책이 있었다.

인디고 서원에서 옮기고, 발행했다. 인디고 서원과 크리스 조던에 관해 알고 있어서, 책을 넘겨 보았다. 몇 년 전에 보았던 영상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작가 소개에 이렇게 나와 있다. 

크리스 조던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 시대 가장 주목해야 할 작기입니다. 

사라져 가는 모든 생명을 애도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랑을 하는 우리 안에 깊숙이 내재한 근원적인 힘을 찾아가게 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생의 삶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공생의 삶을 실현할 수 있기를.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664347?OzSrank=16

크리스 조던은 이 사진으로 유명하다. 알버트로스의 배 안에 가득 찬 플라스틱.

죽어가는 알바트로스의 모습.

위의 두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만다라를 나와 같은 의미로 해석해서 놀랐다. 

알바트로스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그저 본능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고 둥지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행동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지능을 인간의 용어로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우리와 같은 수준으로 인식한다.


제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만다라' 또한 만남과 세계의 이어짐을 뜻합니다. 만다라는 세계의 여러 영적인 전통 안에서 등장하는 것인데요. 저는 이 만다라라는 것이 우주의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근본적인 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는 그 만다라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 사이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그물의 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이어져야 합니다.



세상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이어져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xQ6tZEHc0

https://www.youtube.com/watch?v=qIPPP_dOg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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