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아침 산책길

[다섯 줄 사진 에세이] 백로, 아침 산책길

by 곽영미

오늘은 절기로 24절기 중 15번째인 백로이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날이다. 오늘 비가 오면 풍년을 맞는다고 하던데, 제주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비가 내리니 풍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소나기처럼 비가 와서 바닥에 물웅덩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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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열린 하귤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귤과는 다른 귤. 크기도 배 이상이 크고, 껍질이 두껍다. 속껍질까지 까서 먹을 수 있는 귤이다. 제주 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데, 나는 하귤의 시큼한 맛을 좋아한다. 동네 집집마다 하귤이 많이 심어졌다. 왜 우리 집엔 없을까? 겨울에는 친구 집에서 하귤을 따서 먹을 수 있다. 그만큼 하귤은 누구도 잘 손을 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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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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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동안 꽃을 피운다고 해서 목백일홍이라고 하는데, 여러 꽃이 돌아가면서 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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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형태가 마치 주름치마처럼 독특하다. 암술과 수술이 중앙에 도드라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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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의외로 호박꽃의 암수를 구분하지 못했다. 암꽃은 처음부터 씨방을 만들고 있다. 씨방이 없으면 수꽃, 있으면 암꽃, 수술과 암술이 확연하게 다르다.

KakaoTalk_20210907_093130874_12.jpg 수꽃 - 사진이 암꽃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수술이 하나 올라와 있다. 사진에서는 마치 두 개처럼 보인다.
KakaoTalk_20210907_093130874_11.jpg 암꽃
KakaoTalk_20210907_093130874_16.jpg 암꽃 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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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질빵이다. 앞에 올린 으아리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잎의 모양이 다르고, 꽃잎도 다르다.

A_0riVQ8RLNU1thAyb3GI3DPyIo.jpg 으아리


KakaoTalk_20210907_093130874_17.jpg 계요등


내가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이다. 통꽃으로 마치 미니 나팔처럼 생겼는데, 모양이 귀여워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꽃이다.


절기가 잘 나온 그림책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1630322&tab=introduction&DA=LB2&q=%EC%9E%90%EC%97%B0%EC%9D%B4%20%EA%B0%80%EB%93%9D%ED%95%9C%20%EA%B3%84%EC%A0%88%EB%B0%A5%EC%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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