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축제날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부리면
천하의 선비가 모두 기뻐서
그 조정에서 일하길 원할 것이다.
(<맹자> 공손추하)
맹자는 이렇게 어질고 유능한 인재 쓰는 걸
국가 경영의 기본으로 생각했습니다.
순자도 군도편에서
어진 군주는 현명한 사람을 찾고,
어리석은 군주는 권세를 탐한다
고 했는데요.
널리 인재를 구하고 얻기 위해 애를 많이 쓴 군주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인물은 역시 세종대왕일 겁니다.
이이도 <율곡전서>에서
한 갈래로 이어온 계통을 이은 임금 가운데 세종대왕이 계시는데
그런 성인은 전조에 없으셨다.
나라를 안정시켜 비가 오고 개는 것이 때에 알맞았고
유교를 숭상하고 도를 중히 여겨
인재를 양육했고
예악을 제정해 후손에 법을 보였다.
정치가 세종대왕에서 융성해
후세까지 남아있는 은혜가 끊이지 않았으니
우리나라 만년의 복은
세종대왕에서 처음 기틀이 잡힌 것이다.
이렇게 칭송했는데요,
세계인들 가운데에도
세종대왕과 한글을 존경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지의 작가 펄벅은
‘한글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단순한
글자’라고 칭송하면서 세종대왕은 천부적 재능의 깊이와 다양성에서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할 수 있다'
고 했고
세계 여러 학자들이
서양이 20세기에 비로소 완성한 음운이론을
세종대왕은 5세기나 앞서 체계화했다.
한글은
전통 철학과 과학 이론이 결합된
세계 최고의 문자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가운데 하나이며
세계적인 발명품이다.
라면서,
한글을 ‘위대한 글자’로 평하지요.
특히
미국의 언어학자 제임스 매콜리 교수는
한글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단순한 글자라며
존경심을 표했는데요-
그는
20여 년간 매년 10월 9일이면 한글날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로 학생과 교수들을 초대해 축제를 열고
한국 음식을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늘 있는 것의 고마움... 잊기 쉬운 만큼,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 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