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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황초현 Aug 01. 2018

해바라기

축제




강원도 태백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에 다녀온 분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는데


보는 사람마다, 

찬탄의 댓글을 올려놓았습니다.




머얼리서 바라보는 해바라기 군락.


산 하나가 모두 해바라기 전체로 덮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풍경.


그 먼 풍경에서부터 

차츰차츰 다가가며 찍은 사진들이


직접 가서 보는 감동만큼이나

환호성을 지르게 합니다. 



@pixabay



저도 

해바라기 축제에 가 본 적이

있는데요,          


멀리서 본 해바라기 군락은

다닥 다닥...


수많은 씨앗이 

알알이 박힌 그리움 같기도 하고


추억의 이야기들 같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경험한 다양한 사건들의 

기록 같기도 하고....


아기자기 이어지는 노래들 같기도 하고....


커다란 동그라미 안에

참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해바라기는 해를 그리워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해에게서 그늘을 만들어

시원함을 주기도 하네요. 



@pixabay          



도도한 것 같으면서도 겸손해 보이고


우울한 듯 하면서도 명랑해 보이고


외로운 것 같으면서도 

혼자서 씩씩하게 잘 서 있는 

해바라기.


축제를 이루며 많이 피어있는 그 해바라기들을 보면서


역시 혼자만 있는 것보다는

여럿이 모여 있는 모습이


더 풍성~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립니다.


장미든, 

안개꽃이든, 

해바라기든, 

코스모스든....


똑같은 꽃이라고 해도

혼자 있을 때 모습과


여럿이 함께 모여 있을 때의 느낌은

정말 달라요.


더 큰 감동을 주고

더 큰 위안을 주고

더 큰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것.....


아마도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할 때 

더 큰 열정과 마력을 

발산하기 때문이겠지요?


살면서....

함께 하는 아름다움 

더 큰 행복.... 

많이 만들면 좋겠어요.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당신.


해바라기 축제처럼

삶 자체가

매 순간

축제이기를!


기도합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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