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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황초현 Jul 10. 2018

쉬어가기

걷다가 그쳤다가...




한자 길 도()는 

왼편의 쉬엄쉬엄 갈 착(辶)과 
오른 편의 머리 수(首)를 합친 합성자입니다. 

또, 
왼 편의 착(辶= 辵)은 
조금씩 걷는 다는 뜻을 지닌 글자인 척(彳)과 

그친다는 뜻을 지닌 글자인 지(止)가 
합해진 
합성자인데요,

글자를 풀어보면

걷다가 그치고 그쳤다가 걷는 다는 뜻을 지녔으니
쉬엄쉬엄 갈 착(辶)이 되는 거고,

머리 수(首)는 말 그대로 사람의 머리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길 도()는, 
사람이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글자인데

계속 걷는 게 아니라, 

역시 쉬엄쉬엄... 걷다가 그쳤다가..

그렇게 가라는 깊은 뜻
까지 담겨 있다는 거죠.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걸어가면서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근이나 퇴근 길, 

사람 사이의 길, 

마음의 길


모두 잘 가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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