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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황초현 Nov 18. 2018

자연의 빛

치유의 힘

쌀쌀하긴 하지만,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아직은 많이 춥지 않아서

따사로운 햇살을 많이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햇빛 속으로 산책하기...

자주 하시나요?
                    



햇빛은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는 물론
그밖의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에서 힐링의 도구로 쓰였습니다.
   
그리스 로마에서는 의사들이 환자를 치유의 햇빛에 노출되도록 
‘일광욕실’로 보냈고
그리스인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저서에서 환자들에게 일광요법 처방을 했습니다.

1800년대 후반엔
의사들이 결핵을 일광요법으로 치료했는데
박테리아를 죽이는 햇빛의 능력이 
이 질병과 관련된 감염에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린 버츄의 <천사 치유>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재키 스티븐스는 혼란과 외로움으로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에너지는 매우 낮았고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우울증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나무 밑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신과 천사, 대천사, 더 높은 자아, 그리고 요정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재키가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고 있을 때,
태양이 두꺼운 겨울옷을 뚫고 들어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그런 느낌을 즐기면서
오랫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재키는 
외로움과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고
가슴은 가벼워졌습니다.

그때 그녀는 자기가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재키는 그날 저녁
달과 별 아래 앉아
자연의 빛 치료를 계속했습니다.
그녀는 달빛과 별빛이 그녀를 깊이 정화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제 마음과 몸과 영혼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어요
전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우주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는 것을 느꼈어요.

이제 저는 
습관처럼 매일 밖에서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 밤 밖에 앉아 달과 별을 바라봐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특히 더 그렇게 하지요.

저는 
태양이 우리에게 에너지를 보충시켜주듯이
달도 
우리의 가슴과 마음과 영혼을 채워준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현대인들은 자연의 빛을 쬐는 시간이 많이 없는 편이지요.
아침에 일어나 전기불을 켜고
허둥지둥 출근을 하고
새벽이나 
혹은 밤중까지
전등 아래 자신이 할 일들을 열심히 합니다.

점심 시간에 식사 후
잠시 걷는 정도 햇빛을 쬐거나,
그조자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밤에도 마찬가지죠.
달빛 
별빛...
그보다는
네온사인
인공의 불빛들에 익숙합니다.

자연에서 멀어지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정화능력과 치유능력을
소멸시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햇빛 좋은 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잠시라도 산책하고,
도심 속이라해도 
밤에 
달빛 별빛 한번 찾아보고
바라보고....

그렇게 하루의 평화를 누리는 시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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