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레이저 쇼! 주황!
싱가포르에는 4대 레이저+분수 쇼가 있습니다. 관람해 본 후기를 간단히 남겨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반드시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염두에 두셔야 할 듯합니다. 일단 미리 가지 않으면 뒤쪽 계단식 광장에서 관람해야 합니다. 평일은 그나마 괜찮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깔끔한 시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 자체는 생각보다 또렷하지는 않습니다. 레이저의 느낌과 장대한 분수쇼를 잠시 느낀다는 기분으로 가면 좋을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대형 쇼핑몰인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을 즐기고 명품샵이나 거대 애플 매장 등을 방문할 때 같이 보시면 좋은 쇼입니다.
* 다른 시각의 경험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 추천 드립니다.
저에게는 만 점의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팝송을 잘 모르시거나 관심 없으신 분에게는 만점까지는 안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노래를 몰라도 그 분위기에 충분히 취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그 노래가 주는 감성이 가미돼서 완벽해졌던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레이저 쇼를 보셨다면 함께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다른 시각의 경험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 추천 드립니다.
윙스오브타임은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주었지만, 센토사 섬 해변까지 가고 공연 후 돌아가는 교통편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별점을 하나 뺏습니다. 그래도 이 공연을 추천하는 이유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한나절을 보낸 후 무료 버스를 타고 센토사 해변을 방문해 그곳에서 선셋을 즐기고 보면 시간이 딱 맞기 때문입니다. 특히 센토사 해변은 꽤 길어서 원하는 곳으로 가서 한가로운 파도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 도로도 꽤 길어서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좋고, 해변 앞 바에 가서 맥주나 칵테일 한잔을 해도 좋은 공간입니다. 저의 경우는 맥주를 사서 해변에 앉아서 마시며 아이에게 모래놀이를 선물해 줬습니다.
관련해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한 번도 출국심사 후 다시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서 인포메이션 센터에 3번이나 다시 나가서 쥬얼을 방문해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분명 출국심사관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 올 수 없다고 했는데 그분들은 다 나갔다 들어와도 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출국카드 작성을 도와주는 분들도 나갔다 들어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국카드를 다시 작성하고 자동출국을 하려고 하는데... 아뿔싸 출국심사원이 저희 가족을 끌고 한쪽으로 가라는 것 아니겠습니다. 순간 굉장히 긴장했습니다. 워낙 치안과 법이 강한 싱가포르였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고 순간 얼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곳의 매니저급 분이 괜히 경찰을 부르면 일이 복잡해지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 밀입국자 같지는 않으니 절대로 다시 나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만 받고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친절한 심사원님 덕분에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지만, 쥬얼 레이저 쇼를 보려고 생긴 웃픈 해프닝이었습니다. 보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한번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