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우주공간에 펼쳐져 있는 ‘별’과 같다.
간절한 빛으로 어둠 속에서 ‘반짝’이며 길을 찾는 우리 서로를 ‘응원’한다.
글 쓰는 인터넷 브런치 공간에서 내 이름 앞 ‘삼류’는 3류 인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 노회찬 선생님이 생전에 “유능한가, 유연한가, 유쾌한가?" 삼류를 항상 일상에서 되새겨 보신다는 말씀을 알고 그 뜻을 내 이름 앞에 단 것이다.
나는 오류인생이었다. 항상 첫 관문에 통과하는 유능한 자가 못되고 대학도 첫 번째는 꼭 떨어져야 했다. 인생에서 처음이 아니라 ‘재수’를 해야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그런 느리고 멍청한, 그런 부류의 인간이었다. 세상을 ‘폼생폼사’ 현명하게 유능하게 살아야 되는 데 그런 욕심조차 없는 인간이었다.
어느덧, 2023년 반 백 살이 되어 보니 ‘유능’ 하지 못해도 ‘삶’은 충분히 괜찮고, 더 ‘유연’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유쾌’하게 사는 것이라는 것도.
교대 앞에는 우리나라 선생님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법원 등 많은 ‘질서’와 ‘공정’, ‘교육’과 ‘정의’의 가치를 두고 살아내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뉴스’를 대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일들이 터져 나온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진짜 어른’을 찾기도 힘들 만큼, 외롭고 고달픈 일들이 많다.
‘응원’을 해주고 싶고, 받고 싶은 우리의 삶이다. 27년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찾은 ‘봉쥬르봉봉’은 그런 마음에서 찾은 곳이다.
기분 좋은 상쾌함이 가득한 이곳은 간단한 브런치 음식과 함께 각종 베이커리와 음료, 그리고 와인까지 준비된 화이트 앤 핑크, 보라, 파란, 청록색 빛깔의 하늘을 가졌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기분 좋은 화이트 구름 위에 앉자 하늘의 별들을 보고 있다는 환상에 잠겨든다는 것.
편안함을 주는 기존 커피숍이 계속 머물고 싶은 콘셉트이라면 여기는 ‘잠시 쉬고 기운 차려서 다시 바다로 뛰어 들어가 당신의 삶을 즐기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는, 거친 바다에서 계속 머무는 안전한 ‘항구’가 아니라 인간이기에 모험과 사랑, 도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당신을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그런 ‘항구’가 된다.
머물기보다 ‘떠나기’를 응원하는 그런 유쾌한 곳.
하늘에 별이 되신 교사선생님과 또 다른 수많은 별들을 추모하며 앞으로도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쓰고 있는 당신을 위해 추천하는 곳이다.
******맛있는 빵과 커피를 대접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을 나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