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이키가이

[백일 백장] 100-21

온라인으로 이키가이 테스트를 해봤다. 결과는 '재활상담사'이다. 요즘 내가 상담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가, 긴가민가 싶다. 이전 답변을 반영하는 동적 테스트인데, 나는 '외국어로 말 걸기'와 '상담' 중에 '상담'을 선택했다. '외국어로 말 걸기'도 상당히 구미가 당겼는데, 되짚어 다시 해보려고 하니 잘 안 됐다. 그래도 순간순간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선택했다. 솔직하려면,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Ikigai Personality Test - 행복과 지혜의 나눔 공간
Ikigai Personality Test - 행복과 지혜의 나눔 공간


요소별 구성과 결과를 살펴보자. 첫째, 내가 좋아하는 것(What I love)이다. '아이디어의 진정한 잠재력을 상상하고 주변 사람들이 성취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나는 친절하고 지지하는 사람이며 항상 도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부적절하거나 내 도덕에 반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쓰여있다. 둘째, 내가 잘하는 것(What I am good at)은 사물, 서비스 또는 사람의 자질 판단, 의사 결정 및 문제 해결, 작업 구성, 계획 및 우선순위 지정, 다른 사람의 작업 및 활동 조정이다. 셋째,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What the world needs)은 치료 및 상담, 외국어, 심리학, 경제 및 회계이다. 넷째, 돈을 벌 수 있는 것(What I can be paid for)은 지배, 근민, 경쟁과 일률, 지역 사회 및 사회봉사, 의료 종사자 및 기술 운영자, 생명, 물리 및 사회 과학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은 열정(Passion)이다. 나의 열정은 교육, 보살핌, 응급 처치, 정보 제공 등 사람들을 돕는 일이다. 좋아하는 것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의 교집합은 사명(Mission)이다. 나의 사명은 숫자, 문서, 기록 또는 기계를 예측 가능하고 고정적이며 질서 있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이다. 내가 잘하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것의 교집합은 직업(Profession)이다. 나의 직업은 '모든 일에 주도권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라고 쓰여 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것의 교집합은 천직(Vocation)이다. 나의 천직은 '완벽주의자가 되어 제 모든 프로젝트를 예상대로 제시간에 제공한다'라고 쓰여 있다.
이키가이의 세 가지 요소들이 접하는 영역들은 성격(Personality), 경력(Career), 전형(Archetype), 이상함(Weirdness)이다. 나의 품성은 '조직된 애타주의자'이다.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애타'는 남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내가 쌓아 온 경험은 심리학이다. 나는 전략가이자 분석가의 전형이다. 그리고 나는 지나치게 급하거나 성실한 면이 있다. 원래 영어 테스트라 번역이 부분적으로 좀 어색했다. 이키가이 테스트를 유료로 진행하면 좀 더 상세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 주도의 검사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에 이키가이에 대한 탐색을 시작할 때는 단번에 나의 이키가이를 찾으면 좋겠다고 바랬었다. 이제는 이키가이가 그렇게 쉽게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막에서 보석을 찾는 마음으로 나 자신에게 묻고 물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이키가이를 찾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 돈벌이가 되는 것과 관련하여 가장 망설였던 것 같다. 나의 이키가이가 적정한 수입과 연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마냥 두려워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관련된 활동들을 해보면서, 조금 더 진솔하게 나를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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