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 아이가 이런 질문을 했다.
“엄마, 수학은 생활에 쓰이지도 않는데 왜 배워야 해?”
그 순간,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 내게도 아직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많다.
수학의 공식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답을 내어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날의 대답은 조금 서툴렀지만, 마음속에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았다.
딸아, 수학은 단순히 어디에 쓰이는지를 따지며 배우는 과목만은 아니란다.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연습장이야.
답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도, 과정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길이 열리고,
결국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을 맛보게 하지.
그 경험은 교과서 속에서 끝나지 않고 네 삶의 곳곳에서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야.
엄마가 바라는 건 네가 수학을 완벽하게 잘하는 게 아니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 이해가 되지 않을 때 한 번 더 질문하는 끈기,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마음을 키워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단다.
그 힘은 언젠가 너의 길을 만날 때, 분명히 빛을 발할 거라 믿어.
네가 학교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 엄마는 참 기뻐.
배움이 늘 즐겁지만은 않을 거야.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뛰놀며 배우는 작은 시간들이 모여 네 삶의 씨앗이 되고,
언젠가 큰 나무로 자라날 거라고 생각해.
혹시 수학이 답답하게 느껴질 땐,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고.
엄마가 옆에서 같이 고민해 줄게. 네가 문제를 푸는 과정을 지켜보며,
작은 성취를 함께 기뻐해 줄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중요한 건 네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야.
딸아, 엄마는 언제나 네가 즐겁게 배우고,
때로는 힘들어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너의 작은 걸음이 모여, 언젠가 멋진 길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믿고 있단다.
늘 네 곁에서 응원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