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달 Feb 27. 2022

전쟁이 어떻게 기억될지


이유도 모르겠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는 일이

일어나는 건

어린 기억의 줄기에서부터

말라버린 뿌리에까지

끔찍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겠지

마음에 각인되어

비린내나는 공기를

느끼도록 하려는 거겠지

살아있는 것들을

살아있다고

알고 있었다면

그토록 하찮게 여기지는

않았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적당히 살아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