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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달 Feb 27. 2022

전쟁이 어떻게 기억될지


이유도 모르겠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는 일이

일어나는 건

어린 기억의 줄기에서부터

말라버린 뿌리에까지

끔찍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겠지

마음에 각인되어

비린내나는 공기를

느끼도록 하려는 거겠지

살아있는 것들을

살아있다고

알고 있었다면

그토록 하찮게 여기지는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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