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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못생겨지다

by 호야아빠

요즘은 문득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나를 포함해

내 주위 사람들 다수가


나이가 들수록

무게감이 더해가거나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얕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못난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힘에 부쳐서,

정신적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가도


이유가 뭐가 됐든


노골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며

염치와 예의를

잃어가는 모습을 접하게 되면


'참 못났다...' 하는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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