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라는 작가의 글에 매력을 느낀 후 그의 책들을 하나씩 구입하였다. 그 중 ‘책세상’에서 나온 《작가수첩 1,2,3》은 까뮈라는 작가와 더 가깝게 다가간 계기가 되었다. 1~3권은 까뮈의 생각들의 변화를 볼 수 있다. 1권은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그 고통을 고스란히 적기도하고 이겨내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였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고군분투한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2권은 사회적인 비판의 글들이 많아서 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고, 3권은 마음이 단단해진 그를 만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길에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우리보다 앞서갔고 발자국이 눈에 보이도록 남아 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바다위에는 우리들의 침묵이 언제나 최초의 침묵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침묵이라는 단어를 이 문장을 보고 ‘겸손’과 연결이 되었다. 바다의 고요한 겸손을 보면서 고전에는 겸손이 묻어나 있음을 이해했다. 그의 습작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갔다.
한 작가의 삶에서 기록이 중요하구나를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나의 기록들을 한 곳에 모아보았다. 그리고 나 또한 ‘작가수첩’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시간마다 적현 이 기록들이 나의 생각의 변화, 성장들을 나타내 줄 것이다. 그 변화를 가시화하여 내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도구로 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