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국가 > 1,2,3 권'을 읽고 나서

by 꿈꾸는 담쟁이

소크라테스가 정의에 대해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자가 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왜 그럴까? 아마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의도 어떠한 정의에 대해 한 부분씩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정의를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라는 뜻을 가진 정의를 과연 소크라테스가 풀면 어떻게 설명하는지 꼼꼼히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읽다 보면 뭔 말이지? 그의 물음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책 페이지 한 장 넘어가기가 힘들다. 이래서 고전을 읽는 걸 포기하는 사람이 많구나 싶다.



나는 서양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서양철학은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의는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찌 보면 소크라테스와 논쟁하는 부분을 읽다 보면 말장난 같기도 하다.



폴레마르코스와 소크라테스의 대화에서 폴레마르코스가 말한 정의를 반박하는 모습을 보면 계속 질문을 해대서 나 그냥 포기할래 너의 주장을 말해줘 이런 분위기랄까? 친구에게는 잘하고 적에게 해코지하는 것이 정의라고 말한 폴레마르코스의 말이 어떻게 질문을 통해서 정의란 친구는 도와주되 적을 해코지하기 위한 일종의 도둑질 같은 것이 될 수 있는지 정말 소크라테스와 동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폴레마르코스는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하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까지 하였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불의한 자를 해코지하고 올바른 자를 도와주는 게 정의라고 하는데, 올바른 자를 폴레마르코스는 친구라 칭하고 불의한 자를 적이라 칭한 폴레마르코스와 같은 말이 아니지 않은가? 친구와 적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는 소크라테스를 보면 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올바른 것이 불의한 것보다 모든 점에서 더 낫다고 설득하는 소크라테스를 보면 그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그가 말한 정의는 앞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자체 때문에도 그 결과 때문에도 좋아해야 하는 가장 아름다운 부류에 속한다는 말도 알 듯하면서 모르겠다. 과연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일까? 이 물음이 국가를 다 읽으면 해답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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