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 새로운 날

'빨간 머리 앤'을 읽고 나서

by 꿈꾸는 담쟁이



© almosbech, 출처 Unsplash


“아주머니, 내일을 생각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 빨간 머리 앤이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불안을 가지고 있던 30대의 나에게 10대의 앤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우리는 미래를 어둡고 암담하게 바라보게 된다. 계속 발전하는 과학으로 인해 지금 AI시대가 다가옴을 체감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스컴에서는 AI시대가 다가오면 실업률이 급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Y2K사건 때도 그렇고 미래가 항상 암담하지만은 않았다. 지금과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뿐이었다.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지금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멀리 떨어진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상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도 있고, 온라인 유통이 발달함에 어젯밤에 주문한 물건이 오늘 아침에 배송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젠 AI시대가 온다면 어릴 때 마법을 주문걸 듯이 말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도 작지만은 헤이 카카오나 네이버 클로바를 사용하면 내가 마법사가 된 기분이다. “헤이 카카오 지금 몇 시야?” “헤이 클로바 기분 좋아지는 노래 틀어줘” 이렇게 주문을 걸면 AI가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시간을 알려주고 음악을 틀어준다. 어릴 때 동화를 보면서 내가 마법사라면 어떨까? 상상하던 것이 작게나마 현실에서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조금은 부족하긴 하다 빅데이터가 발달단계에 있으니 내가 원하는 음악을 추천 안 해 줄 수도 있고, 가끔 나의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도 있다. 그래도 초보 마법사에게는 조금이나마 신나는 재미이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나의 어릴 때 꿈꾸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빨간 머리 앤’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눈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앤이 항상 그러하듯이 상상의 나래를 통해서 오는 것이다. 상상은 어릴 때 많이 하였지만 자랄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 상상할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미래를 찬란하게 빛나는 미래로 상상하다 보면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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